안테나가 크면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위성방송을 볼수 있어 무궁화위성은 인접국의 해외동포들에게 고국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 된다.무궁화호 위성방송은 남한지역에선 서울에서 제주까지 직경 40㎝의 접시형안테나와 수신기를 갖추면 볼 수 있다. 북한도 자유로운 시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평양까지는 같은 크기의 안테나로 남한의 위성방송에 접할 수 있다. 평양이북지역도 최장직경 98㎝의 안테나만 설치하면 선명한 화질의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남북한 전역에서 기존 일본 NHK위성방송과 홍콩스타TV를 보는 크기의 안테나로 무궁화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동북부의 대부분도 시청권에 속한다. 1백만명이 넘는 동포가 살고 있는 중국 동북부의 옌벤(연변) 창춘(장춘)지역은 직경1.4안테나로 볼 수 있고, 베이징(북경) 난징(남경)지역에도 직경2급의 안테나로 수신된다. 러시아는 동남부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등이 가시청권이다.
무궁화호의 전파는 수년전부터 국경을 넘어 한반도 전역에 위성방송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일본에도 도달하기 때문에 위성방송의 「역침투현상」도 예상된다. 직경 1.5이내의 안테나로 규슈(구주)를 중심으로 한 일본 서남부 지역이, 직경을 40∼50㎝ 더 늘리면 도쿄(동경)가 가시청지역이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통신 위성사업단 고원상 종합계획국장은 『무궁화호 위성방송은 수신장비만 갖추면 동포들이 살고 있는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시청할 수 있어 해외동포들을 고국과 단일문화권으로 묶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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