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수신기는 개발이 순조로워 연말께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위성에서 발사하는 방송전파를 받는 안테나, 안테나에 수신된 미약한 전파를 증폭해 수신기에 전달하는 증폭기, 전파를 영상신호로 복원해 TV로 볼 수 있게 하는 수신기가 필요하다. 기존 위성방송 안테나와 증폭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핵심장치인 수신기는 디지털용 장비를 갖춰야 한다.
대륭정밀을 비롯, 삼성 금성 현대 대우 아남등 9개업체는 93년말부터 디지털수신기 개발에 나서 오는 9월께 완제품을 선보인 후 시험방송이 시작되는 11월께 시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 외국의 아날로그식 위성방송과 무궁화호 위성방송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아날로그 겸용수신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성방송수신기를 아예 TV나 비디오플레이어에 내장하여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첨단제품도 개발중이다.
위성방송수신기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의 NHK·스타TV 겸용수신기와 비슷한 선이 될 전망이다. NHK와 스타TV겸용수신장비는 60만∼70만원선인데 무궁화호 위성방송용수신기도 그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존의 아날로그 수신장비를 갖고 있는 시청자는 10만원 상당의 안테나와 증폭기는 구입할 필요가 없다.<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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