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촌지도소,15·20∼22일 주부 대상 집안의 음식맛을 알려면 간장·된장맛을 보면 안다. 그만큼 음식맛을 내는데 간장과 된장이 중요하다.
서울특별시 농촌지도소는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장맛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 장담그기」행사를 열어 많은 주부들이 직접 간장과 된장을 담게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20∼22일 나흘 동안 나눠 열리는 공동 장담그기행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서 장담그는 솜씨 좋기로 이름난 가정주부 조숙자씨(53)의 집에서 진행된다. 조씨의 1백여평 넓은 마당에서 이뤄지는 행사는 조씨가 참가주부들에게 장담그는 방법과 요령을 지도한다.
농촌지도소 생활개선계 이연미주임은 『아파트 생활자와 맞벌이주부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된장 간장을 담가 먹지 않게 돼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 행사는 토속적인 장담그는 비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이번 행사에 무료로 장담그기 실습 과정에 참가할 수 있는데 3만원을 내면 농촌지도소에서 마련한 메주로 담근 간장과 된장을 각각 4월과 6월에 일정량을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다.
참가 주부들은 간장 된장을 담가 조씨집 마당에 장 그릇을 놔두고 4월10∼12일에 간장을, 6월12∼14일에 된장을 떠서 각자 자기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참가자 한사람당 돌아올 수 있는 장의 분량은 5인가족이 1년정도 먹을 수 있는 된장 8㎏, 간장 3ℓ이다.
공동장담그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농촌지도소 생활개선계(563―5706)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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