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70대 법정구속 서울형사지법 변진장 판사는 11일 1타에 1천만원씩의 내기골프등으로 수십억원의 도박수입을 올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양수(72)피고인을 법정구속했다.
김 피고인은 89년부터 92년까지 인천 모백화점 대표 황모(62)씨와 1타당 1천만원짜리 내기골프와 점당 1백만원짜리 고스톱을 해 14억여원을 딴 뒤 11억5천만원짜리 당좌수표와 함께 인천 구월동 대지 3백여평의 근저당권을 받았으나 황씨가 지난해 12월 무효소송을 내는 바람에 검찰의 인지수사로 검거됐다. 당시 검찰은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불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건전한 사회규범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거액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일삼는등 죄질이 너무 나빠 법정구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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