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과열… 상인들 “40∼50억피해”【부산=김창배·김종흥·한창만 기자】 11일 하오5시5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 4가78 국제시장 2공구 B동 1층 전방타월 대리점 현대상사(주인 강범중·49)에서 석유난로 과열로 불이 나 2층 건물 44개 점포(1백53칸)중 1층 2개, 2층 29개등 31개 점포(77칸) 내부 3백80여㎡를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현대상사 주인 강씨가 얼굴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메리놀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재산피해액을 3억여원으로 보고 있으나 상인들은 40억∼50억원대로 추정했다.
현대상사 주인 강씨는 『화장실에 갔다 가게로 돌아오니 석유난로에서 불이 나 타월더미를 난로에 덮어 불을 끄려했으나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난로가 과열된데다 타월의 시너성분 때문에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고있다. 불길은 현대상사 앞 커피 노점상에서 사용중이던 18ℓ들이 프로판 가스통에 옮겨붙어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통이 폭발, 1층 차양막을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져 2층 점포 전체를 태웠다.
불이 나자 부산시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45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관 2백50여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난 건물이 63년에 개축된 낡은 목조인데다 때마침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크게 번졌다.
소방대는 송수관 수리공사로 단수중인 현장 주변 소화전에 물이 없어 초기진화에 애를 먹었으나 발화 40여분만에 출동한 소방헬기가 5백여 떨어진 자갈치시장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퍼 부어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국제시장 번영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상사 주인 강씨를 중실화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