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원 재선정 통보… 김봉규씨 물망에 은행감독원은 10일 대동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은행장후보로 선정한 김연조 외환신용카드회장에 대해 「은행장 선임에 관한 지침」에 규정된 후보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후보자를 재선정하도록 대동은행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동은행은 오는 21일 정기주총이전에 은행장후보를 다시 선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차기 후보로는 김봉규 중소기업은행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김회장은 지난해 4월 외환은행전무시절 한국통신주입찰가 조작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시 은행장 및 담당상무와 함께 사임한 바 있다. 감독원은 이와 관련, 『「은행장 선임에 관한 지침」의 「불건전 금융거래등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거나 연루돼 신용질서를 문란케 한 사실이 있는 자」는 은행장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비추어 김회장이 은행장 자격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감독원관계자는 『대동은행이 감독원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본다』며 『대동은행이 감독원의 후보 재선정 요청에 불복할 경우 은행법위반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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