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93년이래 2년째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지난해 12월말 현재 서울시의 주민등록상 인구(외국인 포함)는 93년 1천92만5천4백64명에서 12만6천7백64명이 준 1천79만8천7백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57년이래 도시개발과 인구유입등으로 증가세가 계속되다 지난 93년 37년만에 처음 0.4%(4만여명)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다시 1.16% 감소했다.
이는 분당 일산 산본등 서울에서 가까운 신도시개발로 인구가 빠져나간데다 구로구등지 공해유발업체의 대거 이전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구감소 추세와는 달리 총세대수는 3백44만5천6백세대로 93년보다 2만5천1백37세대가 증가, 핵가족화(세대당 3.13명)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서울시내 세대당 인구는 인구 센서스가 시작된 1915년 4.4명을 기록한이후 80년대 중반까지 4∼5명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88년 처음 3.9명으로 떨어졌다가 92년 3.24명, 93년 3.18명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
서울시내 지역별 인구는 종로 중구 구로등 17개구의 인구가 감소했고 강남 강서 서초 노원 동작등 5개구는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공단이 밀집한 구로구 인구는 69만8천2백여명으로 93년보다 2만5천9백여명이 감소, 93년(1만4천명)에 이어 22개구청중 2년째 최고의 인구감소를 보였으며 ▲동대문(1만5천9백73명) ▲성동(1만4천9백4명) ▲강동(1만4천8백82명) ▲관악(1만1천7백84명)등의 순으로 인구감소가 많았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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