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 연합=특약】 북한은 9일 북·미기본합의에 따라 남북대화를 재개하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중앙통신에 의하면 북한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합의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기본합의의 이행조건인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한 미국측의 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거부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또 『지난해 10월의 북·미기본합의는 남북대화재개가 아닌,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두가지 문제를 똑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상식에 맞지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또 8일 윈스턴 로드미국무부차관보가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약속을 이행하지않을 경우 북·미기본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의 보수 강경론자들은 북한에 터무니 없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자존과 존엄을 해치는 교만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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