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 특파원】 80년대 재일 한국인 인권운동에 앞장 섰던 최창화 목사가 8일 상오 북규슈(구주)시 고쿠라(소창)기념병원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4세. 재일 대한기독교 고쿠라교회 목사로 활동해 온 고인은 80년 일본정부의 외국인 등록증 지문날인제 철폐운동을 선도했다. 그는 한국인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는 것은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NHK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일본 최고 재판소로부터 「한국인 이름은 한국어 발음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씨명호칭의 인격권을 처음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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