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지난해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평균 9.5%로 93년(8.2%)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전국 1천9백56개 제조업체(근로자 20인이상)를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표준자 모델임금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제조업평균 임금인상률은 9.5%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계·장비(10.0%) 화학·석유(9.8%)분야의 인상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업원 1천명이상인 업체의 평균인상률은 7.9%에 그친 반면 종업원 5백이상∼1천명미만의 업체는 9.1%로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학력별 임금현황을 보면 대졸사무직(남자)의 초임은 65만6천7백31원으로 전년에 비해 9.0% 올랐으며 대졸생산직(남자)의 초임은 68만3천6백62원으로 전년에 비해 8.9%가 올랐다. 이들간의 임금격차는 대졸남자사무직의 임금이 대졸생산직의 96.0%를 기록, 전년(4.1%)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생산직 근로자사이의 학력별임금격차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졸 생산직(62만7천5백99원)과 대졸생산직의 임금격차는 8.2%로 전년(7.7%)보다 커졌다. 고졸생산직(58만5천8백85원)과 대졸생산직의 임금격차도 14.3%으로 전년(13.6%)보다 커졌다. 고졸생산직의 평균임금은 대졸생산직 평균임금의 85.7%에 머물렀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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