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부장검사)는 7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가수 박인수(46·본명 백병종)씨등 9명을 대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여배우 김부선(33·본명 김근희), 모 대학 미대 교수 박관욱(44)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인기배우 박중훈(28)씨를 수배했다.
구속기소된 대마초 흡연자중에는 모 제지회사 창업주 아들 양원락(27·무직), 예비역 육군중장 아들 양희범(39·(주)디지탈디자인 사장), 모 재벌 회장의 6촌동생 김자연(30·무직)씨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에 의하면 70년대 인기가요 「봄비」의 가수 박씨는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자취방에서 사업관계로 알게 된 (주)디지탈디자인 사장 양씨등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다.
영화 「애마부인3」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김씨는 92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수 박씨 양씨등과 어울려 서울 용산구 한남동 UN빌리지 자신의 집과 한강둔치등에서 대마초와 농축대마수지인 해시시를 10여차례 피운 혐의다. 박교수는 92년4월부터 지난해5월까지 개인화실에서 3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으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검찰은 여배우 김씨가 히로뽕등 투약혐의로 3번 구속된 전력이 있으나 심장병을 앓고 있고 이번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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