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돌발사태도 대처능력/클린턴,1조6천억불 96예산안 의회제출【워싱턴 AFP 연합=특약】 미국은 96년도 국방예산을 전년도에 비해 6.6%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핵위협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이 6일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96년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6.6% 감소된 2천6백14억달러로 책정됐지만 미국은 두 지역에서 걸프전 규모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국방비 삭감으로 핵개발 프로그램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미국은 돌발적인 핵위협에 대처할 능력이 있으며 아이티 파병등 비상사태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작은 정부」 구상에 따른 5백여 정부사업의 중단과 중산층의 세금감면등을 골자로 한 1조6천1백억달러상당의 96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예산안제출에 관한 성명에서 『이번 예산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계속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의 경제전략에서 취해야 할 주요한 다음 조치는 정부의 기강을 되살리고 모든 미국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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