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이춘구씨/민자 어제 전당대회 민자당은 7일 하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3차 정기전당대회를 열어 김영삼대통령을 당총재로 재추대하고 김 대통령이 지명한 이춘구 국회부의장을 새대표로 선출했다.
민자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김종필전대표 퇴진에 따른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새로운 당헌과 정강정책을 채택함으로써 3당합당체제를 청산하고 사실상 김대통령 중심의 직할체제로 탈바꿈했다.
민자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의 세계화작업을 마무리하고 곧이어 주요당직후속인선을 매듭지은뒤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총재로 재추대된 뒤 「새로운 정치를 향한 재출발」이라는 연설을 통해 『국민이 하나되게하는 크고 멋진 정치가 나와야 한다』면서 『민자당은 낡은 정치를 벗어나 세계화로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2·3·4면>
김대통령은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 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고 지적하고 『특히 지역을 볼모로하는 정치, 정쟁으로 국익을 저버리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21세기의 주역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다』면서 민자당이 국민정당 민주정당 정책정당 차세대정당 통일주도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당부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에서 원내총무 경선, 시도지부위원장및 시도지사후보, 지구당위원장 경선등을 골자로 한 당헌 당규개정안을 채택하고 정치권 세대교체, 당의 세계화, 국민정당과 정책정당을 천명하는 내용의 정강정책개정안과 세계화선언문도 의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대회에선 전당대회의장으로 정재철 의원을 선출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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