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운동 첫결실 체코서 5인초대전 「해외공관에 한국화보내기 운동」의 첫번째 결실인 「한국화가 5인전」이 체코 칼로비대 카롤리늄전시관에서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국화보내기 운동」은 도서출판 열린세상의 대표이며 작가인 최일옥씨가 94년 4월부터 외국의 주요도시 한 곳을 선정, 한국화가 초대전을 개최한 뒤 작품 1점씩을 공관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온 행사이다. 한·체코 문화협정체결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여성 교수화가들의 모임인 「가락지」동인 5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인실 주민숙(이상 숙명여대) 원문자(이화여대) 심경자(세종대) 송수련(중앙대교수)씨등 중견작가 5명이 50여점을 출품했다.
이인실씨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자연풍광을 자유롭고 간결하게 그림으로써 전통적 의미의 한국화를 변형한 작품을 출품, 새로운 한국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심경자 원문자씨는 콜라주기법을 이용하여 화려하고 섬세하게 묘사한 추상작품을 내놓았다. 주민숙씨의 작품은 여인과 꽃등 일상적 소재를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역동적인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고, 송수련씨의 작품은 지워나가기 기법으로 인간내면의 질서와 형상을 그리고 있다.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모범적 시도로 평가받는 「해외공관에 한국화보내기 운동」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의 협찬을 받아 1년에 2회씩 전시회를 갖고 우리미술 홍보작업을 펼칠 계획이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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