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용 등 교육 취업전망 밝아 대학에 가지 않아도 할 일은 많다.
교육부 94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생은 70만여명. 이들중 2년제 전문대까지 포함,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은 40만여명이다. 대학에 가지않는 30만여명중 실업계 고등학생들은 아예 대학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취업에 나서지만 인문계 학생들은 앞길이 막막해진다. 재수를 해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 좌절과 낙담 끝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쉽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많은 길이 열려 있다. 전문화 시대에 하루라도 빨리 남들이 하기 힘든 전문 기술을 익혀 두면 대학 가는 것 못지않은 성공적인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이런 학생들에게 유망한 직종을 일러주고 훈련까지 시켜주는 기관도 여러 곳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7153212∼3)이다. 서울 대전 광주 대구등 전국 8곳에 2년제 기능대학이 있고 32개 전문직업전문학교가 있다. 특히 기능대학에서는 정보통신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인쇄등 세부분야로 나뉘어 이론과 실기 교육이 이루어지고 다기능 기술자로서 취업전망도 매우 밝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도 자격증을 따기에는 유리하다. 2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서울시내 5개 시립직업전문학교(7508395∼6)의 경우 금속도장에서 미용 고전의상 자수공예 보일러 시공 사진제판등 다양한 직업훈련이 이루어진다.
한편 기업체와 대학에서도 인문계 졸업생들을 위한 직업훈련에 점차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체로는 LG전자(5767284)와 삼성전자(5643871) 대우전자(4240399)등 가전 3사들이 가전제품 수리를 비롯한 제반 기술을 가르치며 수료자는 대리점등 생산과정에 곧 바로 취업도 가능하다. 또 기아자동차(8013294)나 현대자동차(4061377) 신도리코(4601274) 동아출판사(8668800) 아남산업(4605202)등도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 대학에서는 주로 컴퓨터 교육훈련에 주력하고 있는데 숭실대(8149611) 동국대(2678131) 광운대(9181021) 명지대(3076171)등이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 서울시립여자기술원(4510093)이나 부산부녀복지관(0512530270) 은성직업기술원(8433972) 한국여성의 집(3337511) 구세군부산여성복지관(0516233901) 등에서는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한 실제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한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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