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순방 막바지 득표전/중남미서도 “편견없는 한표” 약속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선에 나선 김철수 국제통상대사는 6일 『멕시코 살리나스 후보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 남미 국가들이 지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해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WTO사무총장 선거 득표활동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4일까지 중남미 국가를 순방하고 돌아 온 김대사는 이날 『브라질등 남미 5개국과 미국 순방 결과 이들 국가가 멕시코 살리나스후보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 지지를 검토하거나 「편견없는 고려」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리나스후보가 멕시코 페소화 폭락과 대규모 금융위기에 상당히 영향받고 있다』면서 『WTO 총장 후보로서 계속 선거운동을 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사는 그러나 『미국과 남미국가들이 살리나스 후보가 계속 후보직을 유지할 경우 그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그는 선거의 관건을 쥐고 있는 미국의 상황에 대해 『미국은 살리나스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행정부 일각에서조차 살리나스가 후보를 계속 유지할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김대사는 살리나스가 사퇴할 경우 이탈리아의 루지에로측과 자신중 어느쪽이 유리할것 인지에 대해서는 『표가 국가별로 분산될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사무차장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부터 영국, 프랑스등 유럽 4개국과 남아공,이스라엘등을 돌며 막바지 득표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총장 선거운동 시한은 오는 3월15일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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