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마일당 0.04g 전세계에서 청정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탈석유 자동차의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세계적 자동차생산업체인 독일 BMW사는 지난해말 탈석유자동차의 중간제품으로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모델은 도심용, 고속도로주행용등 2가지로 전기차의 무공해성과 가솔린차의 고출력 장점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고속도로주행용은 가솔린과 전기의 동력을 동시에 쓴다. 전지는 트렁크에, 엔진과 전기모터는 보닛밑에 자리하고 운전자는 운전석 옆에 있는 스위치로 가솔린연소기관, 전기동력, 혼합모드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혼합모드로 운전하면 가솔린엔진이 일정하게 작동, 주행과 가속동력을 제공하며 동시에 배터리를 재충전시킨다. 이로써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BMW사측의 설명이다.
도심용은 반영구적인 나트륨―니켈전지가 동력원이다. 일정속도로 주행하거나 전기소모가 적을 경우 4기통 가솔린엔진은 작동하지 않고 급가속할 때만 자동으로 작동해 생산되는 전기로 움직인다. BMW사는 이 자동차가 일정 속도로 주행할 경우 공해배출은 마일당 0.04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다.
BMW사의 하이브리드자동차는 이런 장점이 있지만 시속50 이상에서 가속할 때 차에 부담이 크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BMW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6년 상용화를 목표로 탄소합성 플라이휠을 사용할 계획이다. 가솔린차보다 수천달러나 더 드는 제작비용도 하이브리드자동차 개발의 걸림돌.
BMW사는 올해말에 천연가스자동차를 상용화하고 98년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며 수소자동차는 2000년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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