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한미양국정부의 무역분쟁으로 양국간 무역관계는 수년만에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으며 미국의 무역제재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6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간 무역협상이 결렬되는등 1년간 계속된 무역마찰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무역분쟁은 세계에서 가장 무역장벽이 높은 국가중의 하나라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한미간 무역분쟁의 초점은 한국정부가 농산품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부과하고 있다는 미국측의 주장에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수입품에 대해 시판가격을 기준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가 하면 보관기한 규정을 내세워 수입육류에 대해 차별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미간 무역분쟁은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노력과 김철수 전상공장관을 세계무역기구(WTO) 초대사무총장에 진출시키려는 한국정부 희망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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