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에서 걸어다니면서 걸기만 할 수 있는 발신전용 휴대전화(시티폰·CT 2)가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2월 중순께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1천 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신전용 휴대전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올 하반기에는 기지국을 8천개소로 늘려 서울및 수도권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발신전용휴대전화는 가정용 무선전화(코드리스 폰·CT 1)가 발전한 형태로 기존의 이동전화와는 다른 신종 이동통신서비스이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단말기를 통해 기존전화와 교신할 수 있지만 옥외에서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또 보행자 위주로 개발돼 고속주행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단말기가격이 기존 이동전화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0만원선이고 통화요금도 이동전화보다 크게 낮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발신전용휴대전화는 특히 아날로그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이동전화와는 달리 디지털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통화품질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89년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영국 프랑스등 유럽 각국과 홍콩등에서는 이미 상용화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통신은 옥외에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신전용휴대전화로 무선호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미 LG전자등에 의뢰, 단말기 개발을 끝냈으며 시범서비스를 위해 여의도지역에 1백47개 기지국을 설치했다.
한국통신 이종식 휴대전화부장은 『CT 2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 이동중에 송수신이 가능한 대중형 개인휴대전화(PCS)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