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연극협회 이사장에 선출된 연출가 정진수(50·성균관대 영문과 교수)씨는 서울을 동북아 공연예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를 위해 서울연극제·전국연극제를 내실화하고 ITI(국제극예술협회)와 연계, 세계연극제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약중 논란이 일었던 예총탈퇴문제에 대해 『시급한 일은 아니지만 예총이 변화하지 않는한 자립할 힘을 기른 후 탈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출가 윤호진, 배우 이진수씨등 이사장후보 3명과 부이사장 후보 6명 모두 과반수득표를 하지 못했으며 2차투표끝에 7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정씨가 윤씨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중앙 부이사장에 선출된 손숙 손진책씨가 모두 윤씨의 러닝메이트여서 선거제도 자체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손진책씨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극협회는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부이사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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