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부터 정상물 공급 못해 식수대란 우려/부산시,낙동강취수 5만톤줄여【대구·창원=정광진·이동렬 기자】 심각한 가뭄으로 낙동강 수계의 안동·합천 임하·남강댐등 4대 다목적댐의 발전용수가 한계치에 도달, 3월말부터 발전중단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들 4개댐은 내달 정상적인 물공급을 중단하고 비상용수관로를 통한 물공급을 할 처지에 놓여 식수대란이 우려된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하면 이들 4개댐의 평균 저수율은 24%에 불과, 발전 중단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중 안동·임하댐의 평균 저수율은 22%대로 떨어지고 있으며 비교적 수량이 많은 남강댐도 댐수위가 34로 최저취수수위인 31를 불과 3가량 남겨놓고 있다. 합천댐의 저수율도 24%로 지난 85년이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산=한창만기자】 속보=부산시는 장기 가뭄으로 낙동강 수질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5일부터 낙동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정수장의 생산량을 줄이고 수질이 나은 회동수원지 물의 사용비율을 높였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낙동강물을 사용하는 덕산정수장과 화명정수장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각각 6.4PPM, 6.2PPM으로 3급수를 넘어 이날부터 두 정수장의 생산량을 1일 1백30만톤에서 5만톤 줄이고 대신 회동수원지 계통인 명장정수장의 생산량을 5만톤 늘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낙동강물의 수질이 더욱 악화되면 수질이 다소 나은 회동수원지의 물(COD 4.7PPM) 공급을 더 늘리는등 비상책을 동원할 계획이나 대체수원지의 저수량도 충분치 않아 가뭄이 장기화하면 심각한 물파동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뭄에 대비, 회동수원지(저수능력 1천8백만톤)의 저수량 확보에 주력, 현재 저수율 71%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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