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후 경선방법 도입/주민상대 직접 여론조사도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잡음없이 추천하는 방법이 없을까.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은 후보추천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지구당위원장들의 책임하에 이루어지는 지방선거후보추천은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및 광역의회의원후보.
본격적인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출마희망자는 많지만 적격자를 잡음없이 골라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조직분규가 일어나기 쉽고 위원장이 구설수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지구당위원장들은 객관적인 후보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선정과정의 공개화및 투명화를 위한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후보 공개모집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 후보공개모집을 실시하고 있는 지구당은 ▲서울 강서갑·을 ▲양천갑·을 ▲강동갑·을 ▲안양 만안·동안등 10여개 지구당에 이르고 있다.
이들 지구당들은 후보공개모집 이유를 참신한 인물확보를 위한 문호개방과 열린정치, 공천과정의 투명성보장등을 내세우고있다.
강서갑의 박계동 의원과 강서을의 최두환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1월27일까지 구청장과 시·구의원후보를 공개모집했다.
박의원은 『시및 구의원후보에는 약사 건축사 교사등 전문직출신인사들이 많았고 전직 동장출신도 있었다』면서 『비교적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개모집의 경우 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적격자를 공정하게 골라내는 방법도 중요하다. 강동갑의 이부영 의원은 지원자중 서류전형을 통해 자격에 현저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제외하고 대의원회의에서 경선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강서갑의 박의원은 5명내외의 당내및 당외인사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인데 심사위원에 대한 사전운동차단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안양 동안의 이석현 의원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내인사를 배제하고 지역에서 덕망높은 인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여론조사를 하는 의원도 있다. 전남 신안의 한화갑 의원은 대학생을 투입해 주민들을 상대로 군및 도의원과 군수가 갖춰야할 덕목과 선거에서 선택기준등을 조사하고 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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