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철이 다가오면서 패션시계가 인기다.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에서 벗어나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은 지는 이미 오래다. 이제는 패션시계라 해서 무조건 값싸고 화려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계도 옷과 마찬가지로 유행과 흐름이 있다.
최근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패션시계로는 무광의 메탈이 단연 두드러진다. 이는 옷에서의 메탈 소재가 많아지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금은 뿐 아니라 빨강이나 파랑 초록 등의 원색을 함께 사용해 악센트를 주기도 하고, 줄을 사슬모양으로 꼬아 독특한 멋을 내기도 한다. 가죽줄 시계는 밤색 짙은 녹색등 어두운 색이 많은데 근래들어 강세인 민속풍(ETHNOLOGY)의 영향을 받아 인디언 무늬를 새기거나 가느다란 가죽줄을 엮어 덧댄 것이 눈길을 끈다. 줄을 비닐로 처리한 것도 있다.
시계판도 천차만별이다. 단순한 원형에서 벗어나 줄과 같은 넓이의 긴 직사각형이 있는가 하면 메탈 소재로 기하학적인 틀을 만들고 그안에 시계판을 넣는 것도 한 흐름이다. 바탕을 전갈이나 용으로 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비틀스 같은 팝 스타의 얼굴을 그려넣은 시계도 있다. 바늘 역시 곡선으로 하거나 글자로 만들어 톡톡 튀는 느낌을 주는 것도 패션시계만의 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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