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구소련연방 내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 86년 체르노빌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재난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같은 원전 사고는 대부분 전문관리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어서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카자흐공화국의 맨기스토스키원전에서 지난해 12월 화재가 발생, 소량의 방사능이 누출되는 원전사고가 일어난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내 가동중인 제3원자로가 한 직원의 실수로 가동이 중단됐다. 체르노빌 원전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냉각시스템 수소유출로 스위치가 차단돼 원전 가동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러시아의 레닌그라드원전도 지난달 31일 터보 발전기의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는데 이 원전에서는 지난달 4일에도 인근 변전소의 사고로 비슷한 가동중단 사태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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