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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 일동포돕기 “화제”/한차례 성금낸뒤 임원들 다시 즉석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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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 일동포돕기 “화제”/한차례 성금낸뒤 임원들 다시 즉석 모금

입력
199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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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재일동포경제인… “고국온정에 감동” 『고국에 돌아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포들을 위해 고국의 동포들이 모금운동을 벌이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30여명의 재일동포 경제인들로 구성된 신한은행(회장 이희건) 임원들은 3일 「일본 간사이(관서)지진 교포이재민 돕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일보에 4천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면서 고국에서 벌어지는 교포돕기운동이 재일교포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성금을 내기로 결정한 것은 이날 상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열렸던 이사회에서였다. 지난 2일 모처럼 고국을 찾은 이들은 회의실에 모이자마자 자연스럽게 한국일보가 벌이고 있는 재일교포 이재민 돕기운동에 화제를 모았다. 곧바로 고국 동포들과 한국일보에 고마움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기로 전원 의견일치가 이루어졌고 즉석에서 모금이 벌어진 것.

 신한은행 직원들도 이미 3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국일보에 전달한 바 있다.

 이회장은 『이번 대지진으로 교포사회가 큰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날이 갈수록 오히려 동포애를 불러 일으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국 동포의 큰 관심에 힘입어 재일교포사회 전체가 똘똘 뭉쳐 대재난을 이겨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이런 계기를 앞장서서 마련해준 한국일보에 모든 재일교포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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