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 참석4명/클린턴에 김정일친서 전달가능성【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장재철북한천주교연맹 위원장겸 최고인민회의(의회)대의원을 비롯한 북한종교·학술대표단 4명이 3일 상오(현지시간)백악관을 방문, 관리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이 소식통은 북한측 인사들이 백악관측의 초청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이 빌 클린턴대통령을 만났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장위원장의 백악관방문은 그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장위원장 일행은 지난해 빌리 그레이엄목사의 평양방문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데 그동안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측 인사들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의 친서가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왔다.
이들 일행은 앞서 지난 2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클린턴대통령과 고어부통령 부부등과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오에는 국무부 관리들과 회동, 남북대화재개의 핵심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위원장을 비롯, 6명의 종교인 학자로 구성된 북한측 방문단은 그레이엄목사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 뉴욕에 도착,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미관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있다. 김정수유엔주재 북한 부대사와 북한측 대표단 6명은 당초 이날 카네기 센터가 주최한 조찬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김부대사등 3명만 토론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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