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구팀 조사결과【파리·로스앤젤레스=연합】 남성 정자의 수가 과거 수십년간 절반으로 줄어들어 현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50년 뒤에는 많은 남성들이 생식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파리 시드대 부설 인간난자·정자연구보존센터(CECOS) 연구팀이 2일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73년부터 92년까지 프랑스 남성 1천3백여명의 정액을 분석한 결과 73년 정액 ㎖당 평균 8천9백만개이던 정자수가 연평균 2·1%씩 줄어 92년에는 6천만개로 감소했으며 정자의 활동도 약해졌다는 것이다.
메디슨지는 또 45년 출생해 조사당시 30세였던 남성의 정자는 1억2백만개였으나 62년 출생해 조사당시 30세였던 남성은 5천1백만개로 정자 수가 10여년새에 무려 절반이나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인류의 멸망을 예고하는 정자 수 감소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환경오염, 화장품 사용, 성병의 증가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메디슨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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