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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야통대상인사 총선­장선거 지분요구/민주 굴러온돌­박힌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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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야통대상인사 총선­장선거 지분요구/민주 굴러온돌­박힌돌 논쟁

입력
199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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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구당위장등 「자리뺏길까」 잇단제동 2일의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서는 외부인사의 영입절차와 방법을 둘러싸고 이기택대표와 조세형 최고위원간에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지난해 서울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조최고위원이 『입당 인사들이 선거에 나서려면 누구든 당헌규정대로 민주적 경선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조순 전부총리를 영입, 서울시장후보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교동계등을 겨냥한 사전 쐐기였다.

 이에 이대표는 즉답을 피하면서 『당내인사와 영입인사간 자리조정이 큰 문제이지만 그래도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조최고위원과 미묘한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민주당내 적지않은 인사들 사이에는 조최고위원의 경우에서 보듯 지자제선거나 총선에서 영입대상자들에게 공천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과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류는 역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당지도부의 교섭권한을 직·간접적으로 위축시켜 JP신당변수등때문에 가뜩이나 차질을 빚고 있는 영입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예컨대 김근태 통일시대국민회의 공동대표측의 입당후 지분문제가 대표적이다. 서울 및 수도권과 호남지역 지구당 20여곳을 할애해 달라는 김대표측의 요구는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엄청난 거부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본인들이 입당의사를 갖고 있는 신민당의 박규식 의원과 무소속의 조순환 의원은 각기 지역구인 부천소사와 서울송파갑에 각각 박지원 대변인과 김희완 대표특보라는 강적들이 도사리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다. 또 새한국당의 이영일 전의원은 광주시장후보를 희망하나 당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주춤거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군출신 인사들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교섭채널인 강창성 의원은 『충남출신 예비역 중장등 6명의 전직 장성들을 접촉중이나 한결같이 15대 총선의 공천보장을 요구해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관련, 비주류와 개혁모임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의원들은 『아무리 「거물」이 입당한다해도 부총재나 광역단체장후보자리를 그냥 줄 수는 없다』며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구상에 제동을 걸겠다는 태세이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임기가 만료된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이범준 전교통부장관의 영입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완상 전통일부총리를 설연휴기간중 처음 접촉, 교섭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조 부총리등은 아직 입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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