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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상급수체제로/남부 가뭄심각/목욕탕 등 주2회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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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비상급수체제로/남부 가뭄심각/목욕탕 등 주2회 휴무

입력
199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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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목상균기자】 부산시는 2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낙동강하류 취수원 수질이 정수기준치를 초과, 수돗물 생산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비상급수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주부터 목욕탕 수영장등 수돗물을 많이 쓰는 시설은 주 2회, 사우나 터키탕은 주 1회 영업을 쉬도록 했다. 또 세차장에서는 호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시 전역에 격일제 급수를 하고 운반급수를 하루 5만3천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목욕탕 수영장은 격일제로 영업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낙동강 하류 취수원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1일 하오부터 상수도 원수에서 암모니아성 질소의 농도가 정수기준치 0.5PPM을 초과한 0.65PPM으로 급상승했다. 시는 덕산정수장등 시내 3개 정수장이 현재 75%밖에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수질이 계속 악화되면 수돗물 생산의 추가 감축이 불가피해 대대적인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다.

【대구=이상곤기자】 경북 포항시도 2일 목욕탕등 수돗물 대량사용시설의 격일제 영업을 4월초부터 주 2∼3회 영업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포항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여관 호텔등 숙박업소의 욕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등 7개리 2천7백여세대 주민들도 상오 6∼하오 10시 16시간 제한급수를 받고 있으며, 안동등 5개 시 군의 15개리 3백50세대의 간이상수도지역도 식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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