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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제방 붕괴 시작/유럽 폭우·폭설·강풍… 이변 2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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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제방 붕괴 시작/유럽 폭우·폭설·강풍… 이변 2주째

입력
199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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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오흐텐… 군 긴급복구【파리=한기봉특파원】 북서부유럽이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 강풍으로 대재앙에 처했다.

 2주째 계속된 대홍수로 1일 네덜란드 동부 오흐텐읍을 흐르는 바알강제방의 일부가 붕괴되기 시작하자 당국은 군병력을 긴급 투입, 철제빔으로 둑보강작업을 벌였으며 오흐텐읍 당국은 주민4천5백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관련기사 6·10·16면>

 네덜란드 ANP통신은 중부 바알강 유역인 고린헴등 2개마을의 주민1만여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국토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곳곳에서 제방붕괴를 우려해 24만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한편 폭우와 폭설등으로 이날 현재까지 북서유럽에서는 27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등 4개국이 침수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등 스칸디나비아 3국에는 시속 1백26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쳐 일부공항과 도로가 폐쇄되고 선박2척이 좌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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