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 연락사무소 논의【베를린·도쿄=연합】 북한과 미국은 1일 베를린주재 미대사관분관에서 경수로 공급협정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갖고 3월중 회의를 재개키로 합의한 뒤 회담을 끝냈다.
양측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경수로 노형선정, 공급협정의 체결당사자등 공급조건에 관해 막바지 절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한국형 경수로 선택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한국형이 채택될 경우 남북문제등이 관련되면서 한국정부의 대북입김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또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당사자는 북한과 미국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북한―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쌍방계약을 제시한 미국측과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린 터크 미국무부 부과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대표단이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평양에 도착, 1일부터 전문가회담을 가졌다.
평양 전문가회담에서 미국측은 남북한 대화재개를 규정한 북·미핵합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주재 미국연락사무소 부지후보지를 복수로 제시, 미국대표단이 둘러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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