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사 겹치고 야통합에도 걸림돌”/이대표계동교동계 향후전망엔 차이 민주당이 「JP신당」에 대한 정면공세에 나섰다.
박지원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발표, 『또다시 특정지역을 배경으로 용도폐기됐던 인사들이 정치일선에 나서려 하는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비난했다.
『유신잔당의 대표격인 JP를 중심으로 또하나의 수구세력당이 태동할 것이라니, 우리정치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걱정』이라는 지난달 28일 권왈순 부대변인의 성명도 이와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잇단 JP공세는 민주당이 JP신당에 대해 취해온 그동안의 태도와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JP행보를 줄곧 관망해왔다. 그리고 내심으로는 여권의 분열, 현 정권의 지지기반붕괴라는 점에서 이를 은근히 즐겼던 측면도 부인할수 없다. JP가 대표직을 사퇴했을때만해도 박대변인이 JP의 「파괴력」을 평가하면서 오히려 모든 책임을 여권핵심부로 돌렸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JP신당의 불똥이 이제 민주당에까지 직접 옮겨붙고 있기때문이다. JP변수로 인한 야권통합작업의 난항이 그것이다. 이와관련, 한 고위당직자는 『JP신당의 기반이 반YS정서, 보수지향의 중산층, 충청권과 TK(대구·경북)지역으로 우리의 통합구상과 일치하고있어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서는 이에대한 강한 견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세의 초점은 역시 JP신당의 컬러와 이른바 「지역할거주의」에 맞춰져 있다. 이부영 최고위원은 『정치발전의 시계를 지난13대총선에서의 지역대결구도로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시도』라고 비난했다.
이기택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결국 여권내 일부 소외그룹을 이삭줍기하는 수준에 그칠것』이라고 평가했고 김원기 최고위원도 『지금 JP의 실질적 지지세력은 충남의 장년층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거품』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반면 동교동계등은 이런 비판에 공감하면서도 JP신당의 출현이 지자제선거후 예상되는 정계재편구도에서 반드시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있어 주목된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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