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창들 「설날맞이 대공연」/「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카펠라/뮤지컬 「나도 출세…」·「심수일과 이순애」/아동극 「꼬마 도깨비…」·「시집가는날」 등
설연휴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1일 대강당에서 제2회 설날맞이 대공연을 개최한다. 전통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 공연은 흥겨운 우리 춤과 우리 가락으로 꾸며진다.
시립관현악단 무용단 풍무악패와 안숙선 이춘희등 명인명창들이 대거 출연, 각설이타령 탑돌이 부채춤 농악등을 소개하며 신명나는 전통예술 한마당을 펼친다.
2∼3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카펠라 남성합창단의 첫 내한공연이 있다. 러시아와 유럽에 널리 알려진 이 합창단은 러시아의 유명 합창단에서 활동하던 솔리스트들로 결성돼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음색을 자랑한다.
세계 유일의 최저음 베이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이 이루어 내는 화음은 영혼의 신비를 깨닫게 해준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7일부터 12일까지 춘천 대구 부산등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4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정두영의 객원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발췌곡,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등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강수정이 협연한다.
연극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대형 뮤지컬도 볼 만하다. 에이콤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각색한 「심수일과 이순애」를, 한국연극배우협회와 민중극단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에이브 버러우스 극본의 화제작 「나도 출세할 수 있다」를 공연중이다. 호화배역이 등장하는 이 작품들은 날카로운 풍자와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이극으로는 바탕골어린이 극단의 「꼬마도깨비의 모험」과 극단 손가락의 「시집가는 날」등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김철훈기자>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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