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아직 유보입장/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지향 김종필 전민자당대표는 신당인 「자유민주연합」의 대표로 노재봉 전총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자유민주연합」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김전대표는 노전총리가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고 보수세력을 대변하면서 자신들의 세대보다 젊다는 점을 중시, 신당의 얼굴로 영입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핵심인사는 『얼마전 김전대표와 노전총리가 회동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전대표는 설날직후 노전총리와 다시 만나 신당에 참여, 대표직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당은 총재―대표―최고위원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며 『김전대표는 총재를, 박준규 전국회의장은 당의 상징적 역할을 맡되 두 사람은 전면에 나서지않고 대표가 당을 사실상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전총리는 이같은 신당의 대표추대 움직임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노태우 전대통령과 여권핵심부도 노전총리의 신당합류를 만류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자유민주연합」측은 노전총리가 창당선언때나 창당때 신당에 참여하지않을 경우 지자제선거후에 재차 영입한다는 방침이며, 여의치않을 경우 비충청권의 중진정치인을 당대표로 영입하는 방안도 은밀히 추진중이다.
한편 김전대표는 당초 2월5∼6일께 탈당및 창당선언을 하려했으나 민자당전당대회(2월7일)를 방해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전당대회후인 2월9일이나 10일께 창당선언을 할 예정이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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