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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그냥 넘길수 없어…”/진재 재일동포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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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그냥 넘길수 없어…”/진재 재일동포돕기

입력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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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앞서 성금·격려전화/현대그룹 구호생필품 일에 전달 지진피해 재일동포돕기운동이 국민 모두와 모든 지역에 확산되면서 설연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설연휴 전날인 28일에도 성금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격려전화들이 쇄도했다. 격려전화중에는 설연휴가 지나면 반드시 성금을 보낼터이니 그때까지 성금모금기간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도 적지 않았다. 이날 낮 본사를 찾은 한 시민은 『피해동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의 표시를 하지 않고서는 명절기간 내내 마음이 불편할것 같아서…』라며 성금을 낸뒤 총총히 귀성길에 오르기도 했다.<관련기사 6면>

 또 한국일보사와 현대그룹은 이날 상오 대한항공 KE784편으로 내의, 양말, 타월, 칫솔등 20만달러(1억6천만원)상당의 구호 생필품을 일본 지진피해지역 현지로 보냈다. 8톤트럭 10대분량의 이 생필품들은 간사이(관서)공항에서 배편으로 고베(신호)로 보내진뒤 고베시 민생국을 통해 재일동포와 일본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줄을 잇고 있는 「고사리 성금」과 함께 굵직한 성의 물결도 여전히 이어졌다.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외 임직원이 1천5백만원을, 중소기업은행 이우영 행장외 임직원이 1천만원을 기탁하고 평화은행 박종대 행장외 임직원과 농협 원철희 회장 및 조합장일동이 각각 5백만원씩을 보내오는등 이날도 금융인들의 온정이 잇달았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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