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8백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설연휴 하루전이자 주말인 28일 하오부터 귀성차량과 행락차량이 몰려 한때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큰 혼잡이 일었다. 그러나 밤이 되면서 차량통행량이 급속히 감소, 하오 9시이후에는 평소와 같은 정상소통상태로 회복됐다. 도로공사측은 『긴 설 연휴로 인해 통행량 분산효과가 나타나 예상보다 크게 붐비지 않은것 같다』고 분석하고 『29일 아침부터는 각 주요도로에서 다시 정체현상이 하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룻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평소보다 3만대가량 많은 20여만대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경부·중부고속도로는 상오부터 차량이 늘기 시작,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시간당 6천대 이상이 몰려 심한 정체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톨게이트―기흥, 남사정류장―죽암휴게소등을 제외한 구간과 대전 이남은 비교적 원활하게 소통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남기점―중부터널에서 서행했을 뿐 정상소통됐다.
전용차선을 이용한 버스와 승합차는 대전까지 2시간30분 정도가 걸려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버스 전용차선제의 영향으로 승객이 급증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등도 하루종일 인파로 붐벼 고속버스로만 11만2천여명의 귀성객이 서울을 떠났다. 고속터미널측은 2월2일까지 예비차 3백51대, 전세버스 8백51대를 증편하는등 모두 1천8백여대의 버스를 투입해 4천여회를 운행할 계획이다.<고재학·박진용기자>고재학·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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