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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엔 분홍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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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엔 분홍색으로

입력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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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봄 여성들의 입술색은 옅은 분홍색이 많아질 것같다. 이번주부터 하나둘 선보이고 있는 각 화장품 회사의 립스틱 신제품들이 너나없이 옅은 분홍색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에서는 베베라는 이름으로 옅은 장밋빛의 하니 베베와 이보다 약간 진한 루즈 베베, 그리고 노란기가 도는 크림 베베를 내놓았고 한국화장품도 살색이 가미된 옅은 핑크빛의 레게 핑크와 스킨톤의 레게 베이지를 캠페인 색상으로 정해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간다. 또 피어리스에서는 파스텔조의 페이드 핑크와 옅은 산호색의 베이직 코랄을, 럭키에서는 파스텔 로즈와 레드 핑크 계열의 마린 로즈를 각각 선보였다.

 이들 분홍 립스틱의 전반적인 느낌은 봄내음이 배어나오는 발랄함과 꾸밈없는 순수함이다. 전반적인 패션이 여성스러워지는 것에 맞춰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도 강조된다. 또 강한 색이 아니면서도 얼핏 보기에는 튀는 것같지만 올봄 유행색인 하양과 베이지, 파스텔 색조의 옷차림에는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이에 따라 각사의 아이 섀도와 볼터치 신제품도 자연스런 분홍과 베이지 계열이며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이 포인트 색으로 함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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