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연구통해 교계·우리사회 문제 조언”/이기영·고은·김종서씨등 공동대표로 2월12일 창립법회를 갖고 출범할 「한국불교재가회의」에 조계종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시인 고은씨, 김종서 한국교육개발원이사장, 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윤근 금정학원이사장등 공동대표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교수 변호사 의사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점도 다른 단체와 뚜렷이 다르다. 한국재가불자연합(상임회장 안동일), 전국신도회등 기존 신행단체와의 관계설정도 주목거리다.
이기영 창립추진위원장(73)은 『불교연구를 통해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문제에 조언하는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며 『신행단체로서의 활동보다 불교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성격을 밝혔다. 신행단체의 통합여론이 높은 터에 새로운 분열요인이 되지 않겠느냐, 종단 운영에 발언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원도 현재 2백여명에서 3백명 선으로 늘린 후 묶어버릴 방침이다. 이위원장은 『재가불자도 엄연한 사부대중의 구성원인데 소외돼 왔다』면서 불자들의 신행생활이나 사회적 역할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무원과 한국재가불자연합은 이 단체가 불교의 위상을 높여줄 지성인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종단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 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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