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권광중 부장판사)는 27일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인 핵물리학자 고 이휘소 박사의 유족들이 낸 출판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사건과 관련, 유족측과 출판사측에 「이휘소 장학재단」설립을 조건으로 화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6일 열린 7차 심리에서 『법정다툼이 계속될수록 이박사의 명예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법정공방을 중지하고 저자와 출판사가 소설판매 수익일부를 출연, 이박사의 모교인 서울대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라』고 화해안을 제안했다.
저자 김진명씨와 출판사측은 재판부의 제안을 수용했으나, 이박사의 부인 심만청(중국계 미국인)씨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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