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높고 편리한 화상·음성서비스 제공/해외서도 수신가능… 한국문화 “세계화” 무궁화위성 발사일이 7월18일로 확정됨에 따라 위성방송및 위성통신시대의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외국통신위성의 중계기를 빌려 국제전화나 TV방송중계용으로 이용해오고 있지만 임대조건이 까다롭고 안정성이 낮아 국내전용으로 사용하기 는 어려웠다.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도 자가통신위성을 이용, 전국 어느 곳에서나 선명한 화질의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첨단 무선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송 통신의 새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무궁화위성의 방송용중계기는 하나에 최다 4개채널을 갖출 수 있어 예비위성을 제외한 주위성만으로도 12개채널의 위성방송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올해안에 5∼6개의 위성방송사업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위성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신용중계기는 보다 질높고 편리한 화상·음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적 제약없이 훨씬 효율적이고 낮은 비용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어 원격교육 영상회의 원격의료등 차세대서비스의 보편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은 유선망을 연결하지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전국적인 전용통신망을 구성해 동화상등 각종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통신위성은 일본 간사이(관서)대지진에서 보듯 비상시에 큰 위력을 발휘해 행정·비상 통신망으로도 효용가치가 높다.
무궁화위성을 통한 정보는 남북한 전역에서는 직경 44㎝∼1의 접시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다. 안테나의 직경을 1.4까지 늘리면 일본남부, 중국연변등 만주지역,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등에서도 수신이 가능해 이 지역 교포들도 고국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한국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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