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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마다 「작은 정성」들/재일동포돕기 성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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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마다 「작은 정성」들/재일동포돕기 성금물결

입력
199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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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비서실·경호실도 동참 작은 정성들이 쌓인다. 5천원, 1만원에 담긴 소박한 마음들이 은행창구 마다 넘친다.

 조흥·상업·제일·한일·외환·국민·주택·신한은행과 농협등 9개은행에 개설된 재일동포돕기성금 온라인계좌를 통해 온정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의 온라인계좌에 접수된 성금건수는 수백건에 이르고 특히 계좌개설 이틀째인 25일부터는 봇물터지듯 밀려들고 있다.

 은행을 통한 성금중에는 기업이나 단체, 저명인사가 선뜻 쾌척한 큰돈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이웃들의 작은 정성들이다. 접수지점도 전국에 걸쳐있다.

 이들이 성금에 담아내는 작지만 소중한 정성이야말로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속에 우리 모두가 한 핏줄이자 이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정성에 호응, 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과 김광석 경호실장도 직원들과 뜻을 같이한 성금을 본사에 보내왔다.

 또 그동안 재일동포 수형자들의 포교에 힘써온 자비사주지 박삼중 스님은 이날 서울중심가에서 신도들과 함께 가두모금에 나서 모은 성금전액을 본사에 기탁하는 이색정성을 보였다.<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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