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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택솔」 98년부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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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택솔」 98년부터 양산

입력
199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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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주목서 추출… 미보다 싸게 제품화/말기유방암 50%·난소암 30% 등 치료효과 말기 암치료에 특효가 있는 항암물질 「택솔(TAXOL)」이 국내에서도 의약품으로 개발돼 이르면 98년부터 실용화한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는 25일 우리나라산 주목에서 추출한 택솔의 대량증식 기술 개발을 완료, 희망업체나 연구기관에 6월까지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술이전이 끝나면 곧바로 말기암환자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에 착수, 내년중 원액 수출도 가능하다.

 택솔은 60년대에 발견돼 80년대말 미국에서 처음 의약품으로 개발됐으나 이번에 육종연구소 손성호 박사팀이 미국방식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 의약품으로 만드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손박사팀은 주목 씨눈의 세포배양액 1ℓ당 1백㎎의 택솔과 택솔유도체(택솔유사물질) 2백㎎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미국식으로 추출했을 때보다 1백배 많은 것이다. 또 생체(잎, 줄기)에서는 미국식보다 10배이상 추출하면서도 공정을 단축, 생산원가를 절반정도로 줄일 수 있다. 손박사는 이같은 방식으로 현재 2천명에게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시료를 확보했다.

 임목육종연구소는 『약품이 양산되면 싼 비용으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고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2000년대 택솔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솔은 말기 유방암 50% 난소암 30% 폐암 25%등의 치료효과가 있는 강력한 항암물질이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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