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5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올해 의사국가시험에서 3분의1이 넘는 응시자가 무더기로 탈락, 의료인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중 추가시험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의사국가시험원이 지난10일 실시한 시험을 사정한 결과 2천9백71명의 응시자중 합격자는 1천9백7명(64.2%)에 불과, 35·8%에 달하는 1천64명이 탈락했다. 의사국가시험의 예년합격률은 평균95%를 상회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험실시를 주관해 온 한국의사국가시험원이 의료개혁차원에서 총3백30문항중 50문항을 임상문제로 출제하는 등 출제유형을 달리해 불합격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의료법상 응시자는 총점평균 60점이상, 과목별평균 40점이상이어야 합격사정권에 든다.
이에 따라 이미 채용이 끝난 각급병원의 인턴,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임용예정자중 적어도 7백여명내외가 불합격할 것으로 보여 9월 후기인턴채용시까지 의료계의 인력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의사국가시험은 84년에도 합격률이 74%에 그쳐 추가시험을 실시한 적이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