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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공화계/연대 움직임/보수성향의원들 조찬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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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공화계/연대 움직임/보수성향의원들 조찬회동

입력
199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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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조직 추진… 계획노출에 급히 장소변경/JP 「신당행보」와 관련 세규합여부 촉각 김종필 전민자당대표가 대표직사퇴에 이어 신당창당의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내 보수성향의 일부 민정계와 공화계 의원들이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구의 노재봉 권익현 정석모의원과 지역구의 구자춘 이택석 신재기 의원 등 6명은 24일 아침 팔레스호텔에서 회동, JP파동이후의 대책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극도의 보안속에 이뤄졌다. 연락은 정·구의원이 주로 맡았다. 이들은 당초 신라호텔에서 20명규모의 조찬회동을 가지려 했으나 회동계획이 미리 공개되자 급하게 장소를 옮겼다. 회동장소가 변경되는 바람에 참석예정자중 일부만이 모임장소에 모습을 보였다. 일부인사들은 회동장소가 제3의 장소인 하이얏트호텔인 것처럼 연막작전을 펴기도 했다.

 장소가 변경된 사실을 모르고 신라호텔에 나타난 한 의원은 『23일 정의원으로부터 노의원초청세미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모임성격이 어떤지 누가 참석하는지는 자세히 몰랐다』고 말해 이번 모임이 점조직형태로은 밀하게 준비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의 당사자들은 토의내용은 물론 김전대표와의 교감여부에 대해 한결같이 함구로 일관했다. 권의원은 모임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추측하든지 말든지, 아무 것도 할 말이 없다』 『아침먹는 것도 간섭하느냐』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노의원도 『나는 주체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세상돌아가는 얘기도 못하느냐』고 말했다.

 민자당내 보수그룹의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 태동했다.이 모임은 정·구의원과 이만섭 김광수 박준병 김영광 조부영 안무혁 김동근의원등이 핵심멤버이다. 이날모임도 자생적이라기 보다 최근 당내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JP의 행보와 그의 신당창당추이에 따라 이들의 세규합여부가 관심거리이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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