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섭외경비/회식비 등 변칙지출/감사원 지적

　감사원은　한국산업은행등　16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감사결과　이들　기관이　기밀비,　업무추진비등　섭외성　경비를　과다책정한　뒤　이를　직원회식비,　명절선물구입등의　변칙적　용도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의하면　법인세법상　접대비　인정한도액을　기준으로　할　때　93년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백40%,　한국관광공사는　2백19%등　기준의　두　배가　넘는　섭외성　경비를　책정했다.

　또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같은해　각각　한도액의　1백5%와　1백1%를　접대비로　사용,　일반시중은행의　62∼86%와　큰　차이를　보였다.

　16개　투자기관은　지난해　예산편성에서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평균　12%밖에　늘지　않았는데도　섭외성경비를　38%　증액했으며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매출액　증가가　5%에　불과했지만　섭외성경비예산은　31%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