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대 진출 계약체결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가 모스크바의 택시로 등장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모스크바 택시기업협회는 서비스와 안전이 세계에서 가장 나쁘기로 악명높은 기존의 민간택시를 대체할 새로운 택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끝에 대우와 계약을 체결, 모스크바의 열악한 도로 사정에 맞게 개조한 에스페로 3대를 이미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 택시는 마구잡이식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모두 「영업용 자가용」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 또 공항이나 역·시장 등지에서 마피아와 결탁해 영업을 하는 통에 기피 대상이 된지 오래이다.
택시기업협회측은 모스크바시등의 보증을 걸고 대우로부터 7천5백대의 에스페로를 제공받아 차후 3년간 상환하는 조건으로 야심찬 사업을 시작했다. 모스크바 택시기업협회측은 향후 운영방침에 대해 『모든 운전사에게 협회택시를 오직 승객 운송에만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운전사도 일정수준 이상의 자격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모스크바=연합>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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