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마켓 등 유통업계에 가격경쟁에 이어 「쓰레기절감 서비스경쟁」이 불붙었다. 백화점들은 쓰레기종량제 실시로 주부들이 처치곤란한 비닐백 사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 장바구니를 대량 제작해 판촉물로 나눠주는가 하면 가전제품등을 배달한 후 스티로폴과 박스등 포장물을 수거해주고 쇼핑백을 절약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23일부터 1주일동안 1만5천개의 장바구니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장바구니계산대」를 따로 마련, 비닐백 종이백 사용을 자제하는 고객에게 「그린쿠폰」을 나눠줘 쿠폰 3장이면 선물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선 과일등을 담는 스티로폴은 타월과 교환해주고 교환한 스티로폴은 재사용할 계획이다. 또 오래된 TV VCR 냉장고 세탁기등을 중고가격으로 사주는 코너도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장바구니 10만여개를 주문해놓고 있으며 배달시 포장물을 전량 회수해주고 쇼핑백 1개를 절약하는 고객에게 그린쿠폰 1장을 줘 5장을 가져오면 농산물이나 재생용품(비누 휴지)을 선물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할 수 없는 비닐을 대신할 크라프트지 포장백을 개발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쓰레기종량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23일부터 포장박스 쇼핑백등을 덜 쓰는 고객에게 그린쿠폰 1장을 나눠주고 2장을 가져올 경우 장바구니와 교환해줄 계획이다. 또 배달시 포장재를 회수하고 굴비세트를 담는 등바구니등을 회수할 경우 5천∼1만원짜리 상품권을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쓰레기대책에 장바구니 제작비용등 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롯데백화점도 포장재회수서비스를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장바구니 10만개가량을 새로 주문해 놓고 있다. 강남·서초지역 슈퍼마켓들도 23일부터 1주일동안 일부 품목에 대해 합동세일을 하면서 장바구니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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