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반발 클듯/내달까지 구체안결정 자동차보험료가 들먹거린다. 20일 업계에 의하면 손해보험업계는 95사업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1일을 보험료 대폭인상의 「D데이」로 잡고 늦어도 다음달말까지는 인상요율을 결정, 정부에 신고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대한손해보험협회는 『보험금지급기준인 정부노임및 의료수가 정비수가등이 매년 큰폭으로 뛰었으나 보험료는 당국의 물가안정요구 때문에 지난 91년 3.4%인상을 끝으로 3년간 동결됐다』며 『89년이후 누적적자가 2조원을 초과, 19.9%의 보험료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회원사에서는 그동안 적자를 각오하고 인수해온 불량물건(사고 개연성이 많은 사람)의 인수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전체가입자의 25%에 달하는 불량물건이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태도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자보의료수가 고시제를 연내 도입, 보험사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을 밝혔으나 지나친 보험료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올해 물가가 위태로운 마당에 보험료대폭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무사고운전자의 경우 혜택은 전혀 받지못하면서 보험료만 늘어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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