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금품 신속전달 “동포애”/피해동포 특별융자 지원도 엄청난 지진피해를 겪은 재일동포들을 돕는 동포애가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일동포 금융기관인 간사이(관서)흥은의 구원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사카에 본점을 두고 있는 간사이흥은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17일 상오 일찌감치 고베(신호)지점에 지진대책본부(본부장 양부삼 상무)를 설치한데 이어 직원 50여명을 동원, 자전거 오토바이등으로 음료수와 도시락 라면등 구호용품을 실어 재해를 입은 동포들에게 보냈다.
또 18일에는 간사이흥은은행 전지점에서 모금한 성금 7백만엔(5천6백만원)을 민단 효고(병고)현본부에 전달했다.
20일부터는 건물이 무너지거나 정상업무가 불가능한 니시노미야(서궁)지점과 니시고베(서신호)지점의 영업을 인근지점이 대행토록 해 피해를 당한 동포들이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이날 하오4시에는 오사카본점에서 재해를 입은 동포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특별융자와 자금지원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융자대책을 발표했다.
간사이흥은관계자는 『재난을 당한 동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기반을 조성하고 주택을 재건하는 일일 것』이라며 『교포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은행으로서 현실적으로 교포들이 필요한 자금지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간사이흥은은 이와 함께 각 지점망을 통해 거래고객의 신상을 파악, 지진피해로 숨진 11명의 명단을 확보하는등 민단본부보다 신속한 기동력을 발휘해 시선을 모았다.<고베=이창민특파원>고베=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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