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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력·상품질 우수/직접투자 확대방침”/방북신원 박성철회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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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력·상품질 우수/직접투자 확대방침”/방북신원 박성철회장 밝혀

입력
199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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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부터 8박9일동안 북한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박성철 신원그룹회장(55)은 『북한 기능공의 근로수준이 기대이상이었고 품질수준도 나무랄데 없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임가공은 물론 직접 투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일성 사후 남한 기업인으로는 처음 평양을 다녀온 박회장은 『평양은 김일성이 죽은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며 『남한기업인들이 서방기업에 앞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회장과의 일문일답내용이다.

 ―평양에서의 일정은.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강행군의 일정이 계속됐다. 조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산하 조선은 별총공사의 이병서사장(41)의 접대를 받았다. 공장을 둘러보고 관광도 했다』

 ―인상에 남는 것은.

 『평양외곽의 점퍼 임가공 공장을 둘러보았는데 제품품질이 우수한데 놀랐다. 프랑스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원단은 수입한다지만 근로자들의 자세나 품질은 국내수준과 다름없었다』

 ―투자방향은.

 『성공적인 합작투자를 위해서는 공장을 새로 짓는것보다 기존의 공장시설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교인으로서 봉수교회를 구경하고 싶었을텐데.

 『봉수교회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3백여명의 신도들이 울음바다를 이루었다. 갖고 간 성경과 찬송가 30부씩과 라디오 8대를 교회에 기증했다. 은별측과 나진·선봉지역에 교회를 건립키로 합의했다』<이재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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